캠프 2주차는 Hate Week 라고도 불린다. 그 이유는 많은 아이들이 Home sick을 경험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. 난생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서 경험하는 새로운 환경에 아이들은 떠나온 집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어 든다. 따라서 리더와 스태프들은 아이들이 하루 빨리 Home sick 을 떨쳐버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. CISV 여름캠프에는 보통 12개국의 아이들이 모이게 되는데, 캠프 2주차부터는 각 나라별 National Night 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. National Night 은 각 나라별로 준비해온 간단한 음식과 전통 춤 등을 보여주면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에게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이다. National Night 은 그 이름처럼 저녁 시간에 열리는데, 낮 시간에는 각종 Activity가 끊임없이 진행된다.
CISV 캠프는 여름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캠프 기간인 28일 중 1회에서 2회 정도 수영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. 따라서 보통 2주차에는 Swimming Day 가 진행된다. 또한 캠프장에 입소한 지 2주 정도가 되면 몸이 아픈 아이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현지 의사가 직접 캠프장을 방문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Doctor’s Visit 이 실시된다.
2주차의 마지막 날에는 Open day 를 진행한다. 이는 외부 사람들에게 캠프장을 오픈 하는 날을 의미한다. CISV 여름캠프는 아이들의 보안을 위해 캠프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, 유일하게 Open day 만이 예외가 된다. Open day 에는 그 나라의 CISV 회원 또는 해당 지역의 관료 등이 캠프장을 방문한다. 이때 아이들은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각 나라별로 준비해온 물품과 공연 등을 보여준다. Open day 가 끝나면 곧바로 두 번째 홈스테이가 진행된다. 첫 번째 홈스테이가 같은 나라의 아이들끼리 가는 것이었다면, 두 번째 홈스테이는 2주 동안 캠프장에서 친해진 아이들이 서로 짝을 정해 함께 가는 것이 차이점이다. 보통 첫 번째 홈스테이 에서는 낯선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, 두 번째 홈스테이 에서는 그런 일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.